리더가 자기 속마음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 — 리더십서클 현장 이야기

리더십서클 프로필로 매년 15~25회 디브리핑을 진행하는 김준영 코치가 현장에서 본 리더의 변화, 다른 진단과의 차이, 한국에서 인증을 받는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Oct 27, 2026
리더가 자기 속마음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 — 리더십서클 현장 이야기

리더십서클은 리더가 '내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를 처음으로 알게 되는 진단입니다.

김준영 코치는 자신의 코칭 커리어에 두 번의 행운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코액티브 코칭으로 코칭을 처음 배운 것, 다른 하나는 커리어 초반에 리더십서클 프로필(Leadership Circle Profile, LCP)을 공부한 것입니다. 인증을 받은 뒤 마침 한국어로 디브리핑할 코치를 찾던 리더십서클 본사와 연결되었고, 지금은 본사 프로젝트로 매년 15~25회의 디브리핑과 코칭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그가 현장에서 본 리더십서클의 힘을 들었습니다.

리더십서클 프로필 인증과정 퍼실리테이터 존(가운데), 알렉스(오른쪽)와 함께한 김준영 코치(왼쪽)
리더십서클 인증과정 퍼실리테이터 알렉스(오른쪽), 존(가운데)과 함께하고 있는 김준영 코치

리더십서클을 찾는 리더는 언제 오는가

한마디로 하면, 잠재력 높은 시니어 리더가 다음 단계로 확장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나를 여기까지 데려다준 역량과 강점이, 다음 레벨에서는 오히려 한계가 되는 시점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게 한 것이 저기까지는 데려다주지 않는 거죠. 그때 리더십서클을 많이 찾습니다.

지역을 맡던 영업 임원이 글로벌 역할을 앞두고 있을 때, 자기 팀은 잘 이끌지만 다른 부서와 자꾸 부딪히는 임원이 더 큰 역할을 앞두고 있을 때가 그렇습니다. 한 글로벌 컨설팅사는 파트너 승진 트랙의 리더들을 매년 전 세계에서 모아 리더 개발 프로그램을 여는데,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LCP의 만족도가 가장 높습니다.

지금까지의 강점이 다음 단계에서 한계가 되는 리더의 전환점
여기까지 데려온 강점이, 다음 단계에서는 한계가 되는 순간

리더십서클이 말하는 '리더'의 정의

제가 리더십서클에 가장 먼저 끌린 것은 리더의 정의였습니다. 리더십서클은 리더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으로 나타날 것인지, 내 시스템 안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사람. 직함이나 연봉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정의로 대화를 열면 비즈니스 맥락에서도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리더가 "아, 이건 일 잘하는 법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순간, 대화 자체가 강력해집니다.

어떤 사람으로 나타날지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리더
리더는 직함이 아니라, 어떤 사람으로 나타날지를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행동이 아니라, 행동을 만드는 생각을 봅니다

대부분의 360도 진단은 행동을 측정해서 보여주고 "이걸 높여 봅시다"라고 말합니다. 리더십서클은 그 행동을 움직이는 밑바닥의 신념을 보여줍니다.

"나는 반드시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가치 있는 사람이다."
"갈등을 피하고 모두와 두루 원만하게 지내야 한다. 그래야 안전하다."
"내가 직접 쥐고 있어야 결과가 나온다."

리더가 이런 생각을 알아차리면, 행동을 바꿀 수 있는 지렛대가 훨씬 커집니다. 게다가 창의성 점수가 리더십 효과성, 비즈니스 성과와 함께 움직인다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이야기가 결국 성과의 이야기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숫자를 중요하게 여기는 임원일수록 이 지점에서 문이 활짝 열립니다.

보이는 행동 아래에서 행동을 움직이는 리더의 신념
보이는 행동 아래에는, 그 행동을 움직이는 더 큰 신념이 있습니다

약점을 '선물'로 이야기하면 생기는 일

리더십서클을 공부하며 알게 된 것은, 이 진단의 중심에 양극성이라는 개념이 있다는 것입니다. 창의성과 반응성은 단순히 반대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그래서 리더십서클은 반응성 성향을 고쳐야 할 결점으로 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나를 성공시킨 전략이고, 그 안에는 진짜 재능이 숨어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선물'이라고 부릅니다. 순응 성향 안에는 관계를 읽는 마음의 힘이, 방어 성향 안에는 분석하는 머리의 힘이, 통제 성향 안에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의지의 힘이 있습니다. 다만 너무 지나치게, 맥락에 맞지 않게, 때를 놓쳐 쓰일 때 대가를 치릅니다.

이렇게 선물과 대가로 이야기를 열면 리더가 방어를 내려놓습니다. 판단받는 느낌이 아니라 이해받는 느낌이거든요. 그러면 디브리핑부터 대화가 아주 깊은 곳에서 시작됩니다. 디브리핑 한 번을 하고, 한 달 뒤 코칭 세션에 왔을 때 이미 행동을 바꾸고 시각이 낮과 밤처럼 달라져 오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리더십서클은 R&D에 진심인 회사입니다.

저는 리더십서클 이후에도 호건, 강점 진단 같은 여러 도구를 공부하고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리더십서클을 공부하고 나니 다른 도구들이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검증된 데이터와 깊은 인간적 철학을 함께 갖춘 도구는 생각보다 드뭅니다.

리더십서클은 R&D에 진심인 회사입니다. 창립자 두 분부터 굉장히 학구적이고, 축적된 데이터로 연구 백서를 계속 내며, 글로벌 규준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합니다. 독립 연구기관과 함께 진단의 타당성도 검증했습니다.

원칙도 분명합니다. LCP는 발달을 돕는 도구이기 때문에 절대 인사평가나 성과평가에 쓰지 않습니다. 내면의 신념 구조를 다루기 때문에 결과의 기밀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결과를 누구와 나눌지는 전적으로 리더 본인이 정합니다.

인증과정에서 제 프로필을 처음 받았을 때의 충격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지?" 싶었거든요. 저에게 리더십은 어딘가 위에 있는 사람들만의 이야기였는데, 그 과정을 거치며 리더라는 개념과 저의 관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인증을 받는 코치님들도 자기 프로필에서 한 사람으로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겁니다.

검증된 데이터와 인간에 대한 깊은 철학을 함께 담은 리더십서클 프로필
검증된 데이터와 깊은 인간적 철학을 함께 갖춘 진단

한국에서 인증받을 수 있습니다.

리더십서클 프로필 인증과정 워크샵에서 디브리핑을 실습하는 모습
리더십서클 프로필 인증과정 워크샵에서 실습하는 참가자들

보통 해외에서 들어온 프로그램은 영어가 되면 본토 과정을 듣고 싶어 합니다. 저도 글로벌 과정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리더십서클은 한국에서 듣는 쪽이 훨씬 재미있고, 훨씬 낫습니다. 본사 Faculty가 직접 와서 한국 코치와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훨씬 경험적이고 와닿게 배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받는 인증이 더 나은, 거의 유일한 인증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리더십서클은 아직 아는 사람만 아는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저처럼 혼자 활동하는 코치에게도 문의가 들어옵니다. 한국 기업들은 쓸 만한 진단은 이미 다 써 봤고, 새로운 도구를 찾고 있습니다. 지금 인증을 받아 두는 것은 좋은 선점이 될 수 있습니다.

리더의 마음이 열리는 순간을 함께한다는 것

리더가 "내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를 처음 알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외면하던 것, 늘 듣던 피드백의 진짜 여파와 마주하는 순간입니다. 그 순간을 안전하게 함께하는 것이 리더십서클 프랙티셔너의 일입니다.

리더십서클 프로필 인증과정에서 통역을 진행하는 김준영 코치(왼쪽)와 퍼실리테이터이자 아시아 앰배서더 존 코치(오른쪽)
인증과정에서 통역을 진행하는 김준영 코치(왼쪽)와 퍼실리테이터이자 아시아 앰배서더 존 코치(오른쪽)

김준영 코치 | CPCC · PCC · KPC · CPTD
Leadership Circle Practitioner · APAC 리더십 전문 코치 · EZRA Coaching

리더십서클 프로필 인증과정 4기
워크샵 2026년 12월 15~17일 · 서울 강남 한스코칭 교육장 · 정원 20명 · 등록마감 11월 17일
4기 자세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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